최근 들어 서울시, 경기도 등 지역 대중교통 카드가 출시되고 있습니다. 서울시에서 출시한 서울동행카드,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k-패스, 경기도에서 출시하는 The 경기패스가 대표적입니다. 비슷하고 헷갈리는 정책 지원 내용을 정리해 보고 어떤 카드가 가장 적합하고, 혜택이 좋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.
기후동행카드 vs K패스 vs The 경기패스 뭐 사야 하나요?
우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62,000원으로(따릉이 포함 시 65,000원) 30일간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. 가격할인을 떠나 서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. 서울시민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저 같은 경기도 뚜벅이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죠. 서울권에 속하는 1호선 역곡역, 부천역이나 7호선 광명지역 그리고 신분당선 등은 이용이 불가합니다.
또한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단순 서울 안에서 출퇴근만 할 경우에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. 출근을 23일로 가정하면 총 64,800원입니다.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. 물론 주말 이용이나, 30분 지난 후 환승 금액, 5km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거리금액을 제외한 금액이긴 합니다. 그러나 모두 포함하더라도 큰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. 이용할 수 없는 경기도민의 푸념일 수 있지만 단순 회사 왕복을 하는 직장인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.
The 경기패스: K패스의 플러스알파 버전
두 카드는 사실 대동소이 합니다.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추가 탑승분에 대해 환급해 주는 서비스입니다. 한 가지만 기억하실 것은 The 경기패스가 혜택 대상이 더 넓고, 환급의 한도가 더 크다입니다.
경기패스의 경우 청년을 19~39세로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. 만 39세의 아저씨도 경기패스를 통해 교통비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. 또한 k-패스의 경우 월 15회 이상~ 60회 까지만 환급혜택을 주는 반면, 경기패스는 월15회 이상의 대중교통 사용분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환급해 줍니다.
경기패스의 경우 출시일이 원래 24년 7월이었지만 k-패스를 의식했는지 24년 5월로 2달 정도를 앞당겨 시행합니다. 다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최소 20%에서 최대 53%까지 환급해 주는 이러한 퍼주기 정책이 언제까지 시행될지는 의문입니다.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거나, 예산이 조기 소진되어 환급을 못 받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.
5월 시행되면 빠르게 구매하셔서 예산 소진 전까지, 없어지기 전까지 혜택 충분히 누리시면 좋겠습니다.